섭스입니다...
결혼도 했고, 바이크도 눈치보면서 앞으로 얼마나 탈수있을지 모르지만, 이번에 새로운 취미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..
그것은 무엇이냐~ ㅋㅋㅋ
바로 가구 만드는겁니다..으흐흐흐
요즘 DIY를 많이 하는거 같아~ 앞으로는 하나씩 만들어 보겠는데요~
큰맘먹고 첫 작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.
저의 전공은 전기엔지니어이고 제가 하는 직업이 건물 시설관리쪽이라, 이것저것 조금씩 할줄아는것들이 있어서~
도전이라기 보다는 재미로 만들어 보는건데요~
해보니 재미 있긴 하네요 ㅋㅋㅋ
일단 회사에 앵글 선반 짜다가 남은 짜투리를 자르고 연결연결 해서 집 안방에 붙어있는 다용도실 선반용을
먼저 만들었습니다...
모두 새걸로 만들면 자르기만 하고 조립하면 좋겠지만, 비용을 안들이기 위해~ㅎㅎㅎ
일단 기본적인 틀을 재작했습니다..
아래 사진 보세용^^

대충 만들어놓고,,, 화이트를 좋아하는 마눌님 땜시~
11번가에서 락카를 주문해서
이렇게 화이트로 도색을 하였습니다...

조립을 해놓고 보강작업도 대충 마쳤습니다...


헐~ 근데 제차가 클릭이라 이것이 차에 안들어가게 크더라구요~ ㅠㅠ
그래서 집에가서 재조립 하려고 다시 분해~
집에와서 조립후 넣으려고햇더니~
너무나도 철저하게 싸이즈가 딱맞아~ 다용도실에 들어가질 안는겁니다..ㅠㅠ
다시 분해후 겨우겨우 집어놓고 다시 조립~
딱딱 맞춰서 재단한후에 제작한 것이 아니라 연결한 부분별로 싸이즈 조정이 가능하여
대충 조립완료후 바이크 용품 및 청소기등등을 넣을 공간이였기 때문에 신혼집에 널부러진 장비들을 모두 정리하였습니다..

이동식 옷걸이도 전에 혼자 자취할때 쓰던거 가져왔는데~ 앵글높이가 있다보니~ 옷걸이 기둥도 길이에 맞춰서 절단~

오호~ 다 정리 했더니~
공간 활용이 아주 죽음이네요~

옷걸이에는 라이딩 의류~
두번째 선반에는 헬멧 3개~
젤 아래는 부츠 3개~
아주 딱딱 잘 들어가고 마눌님의 배려로 물먹는 하마 6통을 군대군대 놓았습니다..ㅋㅋㅋ
일단 결혼후 첫번째 작품은 이렇게 마치고~
두번째 작품을 들어가기위해 ~
낙서를합니다....

대략적인 사이즈가 나오고, 회사출근했을때 한글로 대충 도면을 그려봅니다..
허접하지만 대략 이런 제품입니다...
용도는? 화장실 수납장~~
싸이즈를 가상으로 모두 계산후에~ 나무를 재단해서 판매하는 업체에 의뢰하였습니다..
원목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~ 나무를 접합해서 만든 집성목으로
그리고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소나무로 결정하였습니다..
주문하니~ 헐~ 나무값만 11만원 이상 나오네요~
그래도 큰맘먹고 주문~
필요한 부수 자재들까지 같이 주문하니 23만원돈이 들더군요~ ㅠㅠ

나무가 왔습니다...
귀찮아서 다 잘 왔겠지 하고~
센딩을 하려고 하니 흐미~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~
그래서 와이프 데리고 주말에 풍물시장에 가서 중고 센딩기와 중고 직소기를 아주 초 저렴한 가격에 깎아서 사왔습니다..

나무를 꺼내놓고, 샌딩을 시작합니다...
오오 중고지만 엄청나게 편리한 이 공구들~
너무 흡족합니다... ㅋㅋㅋ

열심히 센딩을 했더니~

머리부터 눈썹, 콧속까지 모두 허연 톱밥분진에 작렬~ ㅠㅠ



모든 센딩을 마치고, 퇴근전에 대략 맞춰보았는데~ 헐~
메인 뒷판이 싸이즈가 안맞습니다..
저는 750*730으로 주문햇는데~
750*725로 온겁니다..
장난아니게 화나더군요~
업체에 전화를 걸어 진상필려고햇더니~ 바로 교환해준다고 하네요~ 그래서 ~
어제 물건을 받았는데~


색상도 틀리고, 무늬도 틀리고,
짜증납니다... 진짜~
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 했더니~
같은 판이 아니라서 다를수 있다고하네요
그럼 그걸로 끝이냐? 그랬더니~ 어쩔수없다고 죄송하다고 합니다...
결국~
저는 교환 안하겠다~교환하는 제품은 내가 쓰겠다~
그래서 억울하지만 기존 750*725 짜리 판을 제가 갖기로 했습니다..
이제 제작과 바니쉬 작업이 남았는데요~
오늘 짬시간 내서 시작한게 지금 작업이 끝났습니다.. 벌써 저녁 9시48분이네요~ ㅠㅠ
이제 마무리를 져야겠지요?

나무가 살짝 휘었네요~ ㅠㅠ 위에서 살짝 지긋이 눌렀더니 짜그작~
나참 원래 휘어진거 살짝 피면서 조이면 된다더니 짜그러 졌습니다.. 씨발 ㅠㅠ
또 전화해서 개진상 폈는데~ 구정전에는 못보내준다네요
다음에 책상 나무 구입할때 좀 저렴하게 해준다는 확답을 받고~ 그냥 도전합니다...

댓글로 물어보신분이 계셨는데~
일단 나무 본드로 붙이고 이중 길이날로 구멍 및 목재용 나사가 속으로 들어가도록 뚫어줍니다..
그리고 나선 피스로 고정~
구멍난곳은 어떻게 매우냐면요?
옹이작업을 하면 됩니다..

일단 수납장 조립을 마쳤습니다...
구멍 뚫었던곳은 옹이로 구멍을 막은후 톱으로 잘라냈지요~
그리고 다시 사포질~ ㅠㅠ

중간 과정은 생략하겟습니다...
뭐 일단 문짝인데 문짝은 나무 3개를 이어붙여 좀더 디테일하게 제작하였고,
문을 열고닫는 고리 한쪽이 선반과 위치가 맞아서 그라인다로 다시 절단하고~ ㅠㅠ
대충 디테일하게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..

사진올리면서 생각해보니 손잡이를 안달았네요 ㅋㅋㅋ
손잡이는 어짜피 구멍뚤어서 해야하니 나중에 달렵니다..ㅋㅋㅋ

빈티지 스탈에 디테일 한가요? ㅎㅎㅎ
처음 만들어본 가구인데 생각대로 잘 안되어 이리저리 머리굴리고 맞춰가긴 했는데~
이정도면 훌륭한거 같습니다..(제가 봐도 이뻐서요^^)

퇴근전 마지막으로 1차 바니쉬 작업을 마치고 가리라 생각해서~ 바니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...



새로온 뒷판은 워낙 색깔이 기존 나무와 틀려서 NG지만~ 그래도 기존 나무를 득템했으니 그냥 기분좋은 마음으로 생각합니다..
바닥을 제외한 1차 바니쉬 작업을 완성하였습니다..
이게 뭐 거의 완성품이나 다름없네요~ ㅎㅎ
내일은 구정전인데 시골에 못가기 때문에~
2차 바니쉬 작업과 전기실 청소좀 해야겠습니다...
지금까지 가구제작 봐주셔서 감사하구요~
이 작업이 끝나면 바로 또 진행해야 하는 마눌님의 명령~ ㅠㅠ
3월이 처재 생일인데~ 장모님께서 형부가 니 책상 만들어 줄꺼야 그랬답니다..
그래서 대충 또 그려보았습니다..
화장실 수납장 완성품과 책상 작업은 나중 2부에 계속 올려드리겠습니다..ㅋㅋㅋ
커밍쑨^^

아참 횐님들~구정이 몇일 안남았네요~ ㅎㅎㅎ
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구요~ 먼 지방 사시는 분들께서는 조심히 시골 다녀오시길 바랍니다..
섭스는 이만^^